2009년 06월 27일
군대란..



친구들에 비해 늦게간 군대, 많은 의문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기전에 이미 전역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애써 군대에 대해 부정하려고 그들의 이야기를 흘려듣곤 했었죠
생각해보니 친구들이 군대를 다 갔다왔는데도, 저는 군대에 대해 아는것이 다른 89년생- 친구들중에서 자기가 거의 먼저온- 친구들에 비해 더 아는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낙관적인 성격, 밝은성격덕분인지 여러가지 트러블에도 불구하고 군대에 대해 나름 잘 적응해나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훈련소때나, 후반기때나, 여기 자대에 와서도 특별히 사이가 안좋은사람은 거의 없었고, 나름 잘 어울리면서 지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훈련소와 후반기때의 동기들과의 생활과는 달리 완전한 상하관계인 자대에서의 생활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친구들중에 못된 선임이나 부대자체의 분위기등에 의해 힘들게 이등병,일병생활을 한 친구들이 적잖아 있었기 때문이죠

아직 자대에 와서 1달이 지났지만, 제가 생각했던 군대보다는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아직 훈련을 한번밖에 안해보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하면 또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괜찮은 곳 같습니다
다른사람들 말처럼 역시 사람사는곳이고, 안좋게만 보이던 군대가 더이상 그렇게 보이지는 않네요

곧 있으면 제 후임도 하나 둘씩 들어올 것 같습니다. 저도 그들이 이런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_^
by 『pene』 | 2009/06/27 19:07 | 트랙백 | 덧글(4)
2008년 10월 11일
삼성-롯데 준플후기)) Sweet Sweep ~~

드디어 끝났다. 아.. 드디어란 말은 별로 어울리진 않구나

시리즈가 시작하기전, 롯데와의 정규리그 6연전에서 1승 5패를 하고, 단순히 진것을 떠나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이며
졌었기 때문에 , 많은 우려가 되었었다. [올해 롯데라면 힘들지 않을까..]

하지만 롯데의 선발진이 계속 부진했던게 삼성에게는 손쉽게 올라갈 수 있었던 배경이 아닐까 싶다. 장원준, 손민한은 계쏙 부진했으며, 믿었던 송승준은 1차전에서 어이없게 점수를 내주면서 1차전에서 시리즈가 확 기운 느낌이 든다

오늘도 4-2에서 강영식이 양준혁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사실상 승기가 삼성쪽으로 기울었다는 생각이 든다



후반기들어 양준혁은 계속 상승세였다. 최악이었던 3~5월을 지나 6,7,8,9월은 3할을 훌쩍 넘기면서 결국 2할 8푼정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준플에서도 첫경기부터 타격감은 매우 좋았다 .  하지만 홈런까지 나올줄은 몰랐는데, 아마 몇십경기만에 홈런이 아닐까한다 (정규리그 포함) . 준플레이오프 연속 출장기록을 계속 이어나갔으며, 역시나 양신은 양신이다. 필요할떄 한방 결정적으로 해주면서 ,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지

뒤이어 터진 조동찬의 2타점 적시타는 사실상 카운터 펀치
가을동찬!


선동렬이 조동찬을 2번으로 낸것은 대성공 이었다.  1차전 박석민, 그리고 3차전 조동찬의 깜짝 2번은 결국 2경기 모두
이 2번타자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타자들은 충분히 제 몫을 해주었다. 박한이가 2,3차전 조금 부진했지만 뭐 신경쓸만큼은 아니며 박석민이 부상을 당했지만 4일정도 쉬면서 충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끝나고 배영수랑 장난치는것만봐도.. 다 나은듯..) 문제는 채태인 - 최형우인데 채태인의 경우 2차전 손민한으로부터 솔로포를 터트리긴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타격감이 좋진 않다. 최형우는 9번으로까지 내려가면서 오늘 안타를 하나 쳐냈지만, 타격감이 역시 좋아보이진 않는다.  최형우가 첫 안타를 쳐낸것이 두산전에서는 어떻게 작용할런지도 참 궁금하다.

선발의 경우 역시나 5회이상 간 경우는 배영수밖에 없었다(그것도 딱 5이닝)

정현욱 - 안지만 이라는 롱릴리프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이기에, 어차피 선발투수는 4회전후.. 혹여나 잘던지면 5~6회 란 인식이 선동렬 감독의 머리에 확연히 박혀있는것 같다.

그리고 롱릴리프가 2~3이닝, 권혁 등이 1이닝 해주면 이제 마지막으로 끝판왕 오승환이 9회를 마감하는 전형적인 삼성.. 이제 삼성팬이라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형태다 .

지략에서 앞선 선동렬

선동렬은 이번 시리즈에서 로이스터를 [압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정규리그에서 약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어떤식으로 대처해야하는것을 본다면, 올시즌 ML에서 LA에인절스와 보스턴이 오버랩되는것은 나뿐만일까.  하던대로 하는 롯데와, 중무장한 삼성. 그리고 경험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보는 삼성팬 입장에서도 3-0이란 스코어는 놀랄 수밖에 없으니까.

어쨋든 달콤했다. 예상을 뒤엎고 폭발한 1차전, 그리고 전세를 뒤엎으며 역전한 3차전.

Sweet Sweep !



삼성팬 입장에서 본 롯데의 문제점은 역시나 수비에서의 불안함과 롱 릴리프의 부재였다.

특히나 수비에서 이대호를 3루에 두는 형태는 계속해서 불만스러웠는데 1차전 ,2차전 모두 박기혁쪽으로가는 중전안타에는 속수무책일 정도였다. 그도 그럴것이 이대호의 좁은 수비범위를 박기혁이 커버할 수 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아무리 투수 출신이라 어깨가 강하다 해도 이대호의 현재 몸으로는 3루가 부적합해 보이는게 나뿐만인가? 살을 뺀다면 모르겠지만, 지금몸으로 3루를 계속 맡는다는것은 팀으로보나 개인으로보나 별로 좋은 선택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롱릴리프의 문제는 좀 아쉬웠다. 특히나 1차전 타선이 봇물같이 터진 경기는 제외하고 선발이 빨리 내려간 2,3번쨰 경기에서 롱릴리프의 부재는 .. 아니 있었는것 같았는데? 조정훈이나 이용훈(이용훈은 1차전에 많이 던지긴했다) . 4,5선발을 불펜으로 돌린삼성과 달리 롯데는 1이닝,1이닝 짧게 짧게 던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그게 감독 성향의 차이인지.. 아니면 결과론인지는 모르겠다만

그리고 빠질 수 없는건 롯데팬들..

글쎄다. 롯데팬이 아닌 입장에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다만 이것 하나만큼은 말하고 가야겠다

사직구장은 원정팬이 가서 편안하게 응원할 수 있는 곳인가? 라는 물음에 대해서다. 나도 많은 구장을 가보진 못했다 . 끽해야 3군데정도.. 하지만 시즌말미 두산팬들이나, 이번 플옵에서의 삼성팬들은 적지 않은 위협을 받은것 같다.
<던지는거> <레이저>이런건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물론 원정경기에 와서 물병을 선수에게 던지거나 심판판정에 대해 신문지를 던지는것은 9년만의 가을야구에서 너무 무기력하게 지는것에 대한 울분으로 해석될 수 있기때문에 봐준다 할지라도, 사직구장에 원정팀으로 가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어서야, 이건 좀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한다.

99년에 이어 08년도에도 삼성과 롯데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났고,  결과를 떠나서 관중문제가 시끌시끌하다. 99년도에는 삼성이, 이번에는 롯데가 문제였다. 이제 한번씩 했으니, 다음 플레이오프때는 다들 성숙한 자세를 보여줌이 어떠할까 ?


롯데팬들의 눈물이 한층 더 롯데를 성숙시키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한다. 비록 일장춘몽처럼 끝난 9년만의 플레이오프였지만,
그것을 맛봤다는것만으로도 얻은것이 많지 않을까. 특히나 <기세>라는 측면에서 보여준 롯데의 올시즌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롯데팬들이여! 내년을 기약하자.



마지막으로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언짢은 부분이 없었나 싶네요. 너그럽게 용서를 ^^
내년에 플옵에서 또 두팀이 만나길 기원합니다
by 『pene』 | 2008/10/11 23:53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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